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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정준희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영변핵시설은 플루토늄을 만들어내는 시설도 있고 핵무기를 제조하는 시설도 있는데 무기급 핵물질을 만들지 않고,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얘기는 영구히 핵을 갖고 미국과 밀고 당기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어 “이번에 확실하게 (미국과) 협상을 잘해서 수교까지 끌어내겠다는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며 “다만 과거핵을 어떤 식으로 값을 쳐주고, 수교까지 끌어내는지가 앞으로 남은 협상에서의 가장 큰 과제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면 종전선언해주고 경제제재를 해제 해주면 영변핵시설 중에 가령 핵물질 생산시설을 폐기하거나 핵무기 생산시설을 폐기하거나 이런 식으로 토막을 쳐서 협상을 하자는 그런 뜻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뉴욕에서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자는 얘기를 했는데 그것은 아마, 빈에서의 합의가 상당히 마음에 들면 미국 입장에서 북미 정상회담 날짜도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