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서버시장 15.7%↑..반도체 라인 증설-클라우드 확산 덕분

한국IDC 보고서..1.5조원 규모
시스템 중단 대비한 투자 확대
  • 등록 2019-04-08 오전 11:08:41

    수정 2019-04-08 오후 5:51:20

한국IDC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2018년 국내 서버 시장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 서버 시장 매출이 1조54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7% 성장했다고 밝혔다.

주요 성장요인으로는 △반도체 제조업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반도체 생산 라인 증설과 R&D 고도화 △대기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IT 인프라 투자 증가 등을 꼽았다.

서버 종류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x86 서버가 16.1% 성장한 1조 2881억원, 비(非) x86 서버(non-x86)가 13.6% 성장한 2560억원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x86 서버를 △제조사(벤더)가 직접 제공하는 OEM서버와 △사용자에 의한 주문형 서버인 ODM 서버 등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

OEM 서버는 국내 서버시장에 여전히 높은 비중을 보이며 2018년 x86 서버 총 매출의 85.3%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x86 OEM 서버 시장은 공급대수 14만1435대, 매출액 1조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 성장했다.

x86 ODM 서버는 대부분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에 의해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지며 ODM 서버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기존 OEM 서버 벤더의 시장 창출 기회가 위협 받고 있는 추세이다. 또 그간 감소세를 보이던 non-x86 서버 시장도 전년 대비 13.6% 성장을 기록했다.

non-x86 서버 시장의 성장은 이례적으로 금융기관의 non-x86 서버 도입 증가와 반도체 공장의 유닉스 서버 증설이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한국IDC는 분석했다.

김민철 한국IDC 서버 시장 리서치 담당 책임연구원은 “서버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서버는 안정적으로 오래 사용하는 하드웨어로, 시스템은 중단되어서는 안되고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벤더를 통해서 서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시스템이 중단 될 수 있음을 가정하고 장애 발생시 서비스의 연속성을 지속하기 위한 시스템 이중화 혹은 데이터 백업과 같은 대안을 마련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된 인식을 반영하듯 ODM 서버 혹은 신규 서버 벤더의 시장 진입이 보다 용이해지고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를 중심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서버를 도입하여 일정기간 제공되는 유지보수 서비스를 통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오래 운영하여야 한다는 하드웨어에 대한 의존성은 약해지고 있다. 언제든지 예상하지 못한 장애에 대비하여 서비스의 중단 없이 바로 교체 가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설계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최근 고객의 요구사항은 다양해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복잡해지는 워크로드로 인한 운영 효율성과 민첩성이 점차 강조됨에 따라 스토리지 및 HCI와의 향상된 호환성을 통한 유연성을 강조했다. IT인프라간의 경계가 점차 약해지면서 서버에서는 스토리지 기능이 강화되고 있으며, 스토리지에서는 보다 향상된 컴퓨팅 기능이 요구되면서 이를 위한 HCI의 역할도 증가할 것이라는 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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