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민들 찾는 곳", 대동강수산물식당서 환송만찬… 文대통령 뜻 반영

  • 등록 2018-09-19 오전 11:53:31

    수정 2018-09-19 오후 12:11:06

지난 6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개장을 앞둔 대동강수산물식당을 시찰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환송만찬장으로 대동강수산물식당이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저녁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남측 방문단은 대동강수산물식당 봄맞이 방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다. 대동강수산물식당은 올해 새로 건설된 식당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장시찰이 노동신문을 통해 보도돼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곳이다.

올 7월30일 개장한 대동강수산물식당은 대동강변에 배 모양으로 건설된 대형 식당이다. 1층에는 실내 수조와 대형 낚시터를 갖췄고 요리는 2층과 3층에서 제공된다. 가격이 비교적 높아 서민이 이용하기는 어렵지만 단체 연회장을 갖춰 가족이나 직장 행사 때 찾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식당은 개장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직접 시찰을 한 것이 노동신문을 통해 보도되는 등 북한 당국에서도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당 이름 역시 김 위원장이 직접 지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현장을 찾은 뒤 “옥류관과 같이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봉사기지가 태어났다”며 만족해 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만찬 현장에서는 식당을 이용하는 평양 시민을 특별히 통제하지 않아 방북단이 시민들과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식사하는 방 다른 테이블에는 평양시민이 자연스럽게 식사한다”고 설명했다. 북측에서 이 식당을 만찬 장소로 정한 것도 앞서 문 대통령이 “가급적 평양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에서 하면 좋겠다”고 전한 뜻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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