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순방’ 文, ‘노키아의 나라’ 핀란드와 스타트업 혁신성장 논의

윤종원 경제수석 7일 춘추관 브리핑…북유럽 순방 경제분야 주요 일정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주요 방문국과의 협력사업 및 주요 성과 설명
  • 등록 2019-06-07 오후 4:25:32

    수정 2019-06-07 오후 4:25:32

청와대 윤종원 경제수석이 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오는 9일부터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과 관련, 경제 분야 주요 협력 사업과 기대 성과에 대해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16일 6박 8일간의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국빈방문에서 △스타트업 △ 첨단조선 △5G △수소경제 △사회적 경제 등 혁신과 포용 분야의 협력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윤종원 경제수석은 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에 방문하는 세 나라는 튼튼한 사회안전망 기반 하에 혁신과 개방 경제를 적극적으로 추구해서 포용적 성장 분야의 평가에서 세계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실제 핀란드는 블룸버그 혁신순위 3위, 노르웨이는 세계경제포럼(WEF) 포용개발순위 1위, 스웨덴은 혁신 7위와 포용개발 6위에 올라있다.

文대통령 혁신성장 기조연설…헬싱키 현지에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 설치

첫 번째 방문국인 핀란드는 한 때 ‘노키아’의 나라로 불렸지만 지금은 매년 4000개 이상의 혁신적 스타트업이 만들어지고 있는 혁신강국이다. 윤 수석은 이와 관련, “이번 핀란드 방문을 통해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 기반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선 양국 스타트업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스타트업 서밋’을 통해서 양국 스타트업 간의 협업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해커톤에 직접 미션을 제시하고, 혁신성장에 대한 기조연설을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스타트업의 사업현지화 등 지원을 위한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가 헬싱키에 설치되고,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밖에 양국간 인적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부산에서 헬싱키로의 직항을 개설하고, 핀란드의 인재영입 프로그램(Talent Boost)과 우리나라의 청년 인재 교류 사업을 연계한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인도…文대통령 승선해 관계자 격려

두 번째 방문국인 노르웨이는 세계 6위의 상선대를 보유하는 해운 강국이다. 또 선박의 반 이상을 한국에서 발주하는 우리나라의 제3위 고객이다. 특히 최근에 대우조선해양이 2만6000톤급 노르웨이 해군 최대 함정인 군수지원함을 건조해서 인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 군수지원함에 승선해 양국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노르웨이는 또 친환경 첨단 조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가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계기에 해상기술연구센터 설립, 자율운항선박 및 시추선 자동화 기술 공동개발, LNG 운반선의 화물창 시스템 인증과 같은 첨단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르웨이는 수소 생산과 공급망 등에 강점이 있고 우리나라는 수소차에 강점이 있다는 점에서 상호 호혜적인 수소경제 발전을 위해서 수소·저탄소 경제 분야 협력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밖에 노르웨이는 북극해 항로의 길목에 있고, 다산 북극기지의 주재국으로 북극해 해빙 공동연구 등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개최…文대통령 에릭슨사 방문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의 경우 정상회담 개최 장소인 쌀트쉐바덴은 1938년도에 노사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대립을 극복하고, 합의의 정신을 정착시킨 의미 있는 장소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과학기술과 환경, 복지, 양성평등을 비롯한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사회적기업 투자기관인 노르휀 재단을 방문해 양국 사회적기업과 투자자 간의 교류를 격려할 예정이다.

또 과학기술 분야 협력에 있어 미세먼지 분야 공동연구, 북유럽과학기술 거점센터 설치, 과학기술 혁신 포럼 개최 등 성과도 예상된다. 아울러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는 Ericsson, Volvo, IKEA 같은 글로벌 기업들을 포함해서 230여명의 양국 기업인이 참여한다. LG화학과 볼보 간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사례와 같은 혁신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미래 신산업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인 시스타 파크 내에 우리와 100년 이상 통신협력의 인연이 있는 에릭슨사를 방문하고, 양국이 공동으로 준비한 5G 기술 시연도 참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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