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네트워크 비정규직 1800명 정규직으로..설치기사는 아직

고용노동부의 불법 파견 실태조사 결과와 무관하게 진행
7월 1일 기준 28개 협력사 1800명 비정규직을 본사 정규직으로
2500명에 달하는 초고속인터넷 설치기사 등은 합의못해
  • 등록 2018-07-03 오후 2:48:32

    수정 2018-07-03 오후 5:32:4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가 전용회선 포설 등 유·무선 네트워크 시설을 유지·관리하는 1800여 명의 비정규직 인력을 9월 1일부터 본사 정규직으로 고용한다.

이는 고용노동부의 불법 파견 실태조사 결과와 관계 없이 진행된다.7월 1일 기준으로 28개 협력사(수탁업체)에 일하는 재직자가 대상이다.

3일 LG유플러스와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희망연대노조는 노사 면담을 진행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면담에서 △불법파견 조사 결과에 관계없이 9월 1일부로 LGU+로 정규직 전환하고 △9월 1일 정규직 전환 이후 직고용에 관련 제반 사항은 노사 교섭하며 △7월 중순 지부 임원집행부와 LG유플러스 임원 간담회를 진행하자는데 합의했다.

이로써 완전히 협력사에 네트워크 시설 관리를 위임한 경쟁사들(KT,SK텔레콤,SK브로드밴드)과 달리 자사 정규직과 협력사 비정규직이 함께 일했던 LG유플러스는 법적인 위험 요소를 피할 수 있게 됐다. 5G 시대에 대비한 네트워크 품질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5G서비스 상용화를 앞둔 상황에서, 근간인 네트워크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해구성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인터넷·IPTV 설치·AS 비정규직 규모 . 다만 LG유플러스의 설치기사들은 협력사 정규직이라는 점에서 정확한 표현은 간접 고용이다. 희망연대 비정규직 지부에서는 비정규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4500여 명을 자회사를 만들어 정규직화한 SK브로드밴드 홈앤서비스 사례와는 온도 차가 난다.

LG유플러스에서 초고속인터넷·IPTV 등의 설치·개통·AS 업무를 하는 직원은 60여개 협력사에서 근무하는 2500명에 달하는데, 이번 협상에서 본사 정규직화를 합의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정규직화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으며, (대신)자회사 수준의 임금, 성과급 부여 등 5가지 안을 제안한 상태”라고 밝혔다.

희망연대 측은 “조합원들은 연말 200만원, 300만원의 성과급을 받는 것보다 정규직화를 원한다”며 “초고속인터넷 설치기사 등의 정규직화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사 면담에는 LG유플러스측에서는 경영진의 위임을 받아 박승국 노경지원담당, 양진복 노경팀장이, 노조 측에서는 이종삼 지부장, 김진억 국장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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