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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에 대해 “이번 북미 회담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돼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원불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지원 의사를 밝히며 “남북 간에 경제협력이 시작된다면 가장 먼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금강산 관광”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 중이던 박왕자씨가 조선인민군 육군 초병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이후 중단된 상태다. 남북 정상은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금강산 관광 사업과 개성공단을 우선 정상화하는 데 합의한 바 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