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골든위크'에 中 '노동절'까지…호텔·면세업계 '들썩'

올해 日 골든위크, 일왕 바뀌며 10일로 늘어나
中 노동절 연휴도 전년 대비 하루 늘어
일본인 항공권 검색량 1위는 서울
면세·호텔업계, 일본인 대상 이벤트·혜택 강화
  • 등록 2019-04-22 오후 2:01:19

    수정 2019-04-22 오후 2:36:08

롯데면세점을 찾은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시진=롯데면세점)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일본의 연중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를 앞두고 국내 면세·호텔업계가 분주하다. 이에 더해 중국의 ‘노동절 연휴’까지 겹치는 만큼, 대목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방침이다.

22일 항공권 검색 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여행일 기준 일본 골든위크 기간(4월 27일~5월6일)에 일본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항공권은 서울행이다.

일본 골든위크는 일본 헌법기념일과 어린이날 등이 포함된 5월 첫주 약 7일간의 휴일을 말한다. 올해는 오는 5월1일 새 일왕 즉위일과 어린이날 대체 휴가까지 포함돼 연휴가 총 10일로 길어졌다.

지난해 일본 골든위크 당시엔 도중에 이틀간 평일이 포함돼 많은 일본인들이 해외여행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올해는 연휴기간 평일이 포함되지 않아 일찌감치 해외여행 수요가 늘었다. 일본 최대 여행사 JTB에 따르면 올해 연휴기간 중 해외여행 예약은 이미 지난해의 3배에 달한다.

아울러 중국 노동절 연휴(5월1일~5월4일)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하루 늘었다.

이 시기에 맞춰 방한 관광객이 늘어나는 만큼, 국내 면세업계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종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인의 경우 4~5월 매출의 30% 이상이 골든위크에 발생한다.

신라면세점은 골든위크 기간 전점에서 일본 국적임을 증명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라면세점 골드 멤버십 카드를 즉시 발급한다. 추가로 같은 기간 서울점에서는 일본인 고객에게 1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총 10만원 상당의 사은권을 증정하고, 인천공항점과 제주점에서는 1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사은권 2만원을 증정한다.

또 국적과 상관없이 5월7일까지 서울점 외부 고객 공간에 즉석 사진 촬영기를 설치해 당일 서울점에서 200달러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한 고객에게 즉석 사진을 찍을 기회를 제공한다. 촬영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안내 데스크에 제시하면 화장품 랜덤 키트를 추가로 증정한다.

5월 12일까지 여행용 캐리어, 건강식품, 선불카드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는 ‘100% 당첨 럭키볼 이벤트’ 행사도 진행한다. 500달러 이상 구매 시 1회, 1000달러 이상 구매 시 2회 럭키볼 추첨 기회를 제공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선 오는 5월6일까지 △회원가입 시 신라면세점 멤버십 골드 등급 부여 △마케팅 수신 동의 시 적립금 50달러 증정 △이벤트 기간 중 일본몰에서 200달러 이상 구매 시 추첨을 통해 총 2명에게 명품 카드지갑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골든위크 미션 달성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 ‘골든위크 미션 달성 이벤트’ 안내 자료.(자료=신라면세점)
5월1일부터 6일까지는 매일 적립금 500달러를 증정해 일본인 고객 대상 혜택을 강화한다. 특히 일본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클리오 △센텔리안24 △CNP △메디힐 △코스알엑스 등 한국 중소중견 브랜드를 홈페이지 전면에 배치해 매출 신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5월12일까지 오프라인 외국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5만원을 받을 수 있는 선불카드 증정 행사를 벌인다. 또 골든위크 기간 동안 일본인 국적 고객 대상 추가 선불카드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서울 시내점(명동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과 부산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일본인 고객은 해당 점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 1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

롯데인터넷면세점은 골드위크 마지막 날인 5월6일까지 인기 브랜드를 대상으로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월간 세일전’을 연다. 또 일본인을 대상으로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3달러도 제공한다.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선 5월5일까지 유니온페이로 결제 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수요가 늘어나는 호텔업계 역시 일본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신라스테이는 올해 골든위크 기간 예약률이 평소보다 15%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롯데호텔에서도 롯데시티호텔과 L7 예약률이 전년 골드위크 대비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라스테이는 대한항공을 이용해 한국을 여행하는 일본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스페셜 플라이트(Special Flight)’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대한항공을 이용해 한국을 여행하는 일본인 고객에게 디럭스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하도록 구성돼 있다.

또 신라인터넷면세점과 함께 신라인터넷면세점 일본몰을 이용하는 일본인에게 기존 패키지 대비 최대 15%까지 추가 할인해 주는 신라스테이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골든위크가 여기에 한차례 더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미 연휴 기간 한국으로 오는 일본인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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