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손목시계, 1억 명품? “동남아서 산 30달러 짝퉁”

  • 등록 2018-11-13 오전 11:36:33

    수정 2018-11-13 오전 11:36:33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손목시계가 화제다.

13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서류를 넘기던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손목시계를 보며 몇몇 예결위 관계자들이 수군거렸다. 스위스 최고급 명품 브랜드인 ‘바쉐론 콘스탄틴’의 시그니처인 십자가 문양이 번쩍였기 때문이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1755년 설립된 최고급 시계 브랜드로, 가격이 수천만 원에서 1억 원 이상을 호가한다. 이날 이후 국회 예결위에서는 “저 시계라면 공직자 재산 신고 대상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고 한다. 최 위원장은 올해 3월 14억745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 위원장은 국회에서 돌고 있는 시계 관련 소문의 진위를 묻는 동아일보에 8일 직접 전화를 걸어 명품 시계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최 위원장은 “2007년쯤 캄보디아 출장 당시 길거리에서 30달러를 주고 산 ‘짝퉁’”이라며 “이 시계는 짝퉁이 많다. 나도 (사고 난 뒤) 나중에 유명 브랜드라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이 왜 짝퉁 시계를 차느냐’는 질문엔 “이 시계가 잘 맞는 편이다. 시곗줄도 2만~3만 원을 주고 몇 번을 바꿨다”고 답했다.

(사진=바쉐론 콘스탄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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