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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1세대 허인창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SM타운)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힙합곡 ‘Dear my daughter(내 딸에게)’를 선보였다.
올해 W페스타는 ‘Different, Together-다양한 시선, 하나의 공감’이라는 주제로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남녀차별 문제에 있어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진지한 대화의 자리다. 허인창은 이날 초대가수로 W페스타 무대에 올랐다.
허인창은 직접 쓴 가사에서 긴 머리가 여성의 운명을 결정하고, 짧은 치마가 외모를 표현하는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녀 간에 정해진 역할은 없으니 가슴 속 신념을 따라 고정된 틀을 깨고 당당히 편견에 맞서라는 내용을 담았다.
핑크는 2017 그래미어워드 수상소감에서 딸이 “엄마, 난 못생겼지, 머리가 긴 남자아이 같지 않냐”는 질문에 딸 아이에게 그 자체로 자랑스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줬다고 전했다. 이어 핑크는 “우리 스스로 자신을 바꿀 필요 없다”며 “우리는 많은 사람이 더 다양한 아름다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허인창은 최근 남성과 여성 간에 성 대결이 이뤄지는 세태에 대해서 ‘힙합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인창은 W페스타 참석한 소감으로 “남녀 간의 역할, 여성이 외모를 꾸미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며 “서로 대립하는 것보다 서로 구분 짓지 않은 습관을 들이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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