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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올해 3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감소 폭도 2년 만에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을 보면, 3분기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545억6000만달러로 전기(576억5000만달러) 대비 5.2%(29억9000만달러) 줄었다. 지난해 4분기(-3.1%) 이후 처음 감소한 것이다. 그 폭은 2016년 3분기(-5.5%) 이후 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현물환 거래규모가 줄어든 것은 3분기 중 환율 변동성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2분기 0.39%에서 3분기 0.34%로 하락했다. 환율 변동성은 환율이 하루 평균 위 혹은 아래로 변동한 비율을 뜻한다.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의 경우 현물환 거래가 둔화되면서 동반 감소했다. 선물환 거래(111억7000만달러)와 외환스왑거래(217억9000만달러)가 각각 1.4%, 1.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