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원종건 미투 검증? 나도 못해…비난하고 싶지 않아”

  • 등록 2020-01-29 오후 1:56:30

    수정 2020-01-29 오후 1:56:3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27)씨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불거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 검증이 부실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이걸로 비난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저한테 (검증)하라 해도 못 한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애써 그런 것 가지고 남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현재 정치권에서 인재를 영입하기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과거에 YS도 DJ도 사실 젊은 세대를 왕창 영입해서 정치권에 진입시킨 이력이 있다. 그런데 산업화 세대 같은 경우는 사실 모든 세대가 산업화에 몰두했기 때문에, 모든 인원이 산업화에 몰두했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서 산업화 영웅들이 있었다. 그리고 민주화 세대는 민주화 영웅들이 있었다.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을 영입하면 굉장히 자연스럽다. 그들이 실적도 있기 때문에 권위도 있고 무엇보다도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세대의 리더로 작동해 왔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세대는 아직까지 그 정도의 어쨌든 공감대가 형성되는 공략 지점이 없는 것”이라며 “예전에 산업화 세대 같은 경우에는 그 당시에 샐러리맨 신화로 회장까지 간 사람. 그런 사람 대통령 만드는 거 아니냐. 민주화 시대에는 거기에 맞게 민주화 운동하면서 인권 변호사 했던 분 만들고. 이렇게 트렌드가 있는 것처럼 저희 세대도 정치인을 하나 만들어내고 세력화를 하려고 그러면 그게 손에 잡혀야 되는데 그게 안 잡히다 보니까 그냥 TV에 나온 거. 맛집 방송이랑 비슷한 거다. TV에 나왔으니까 가보자, 이런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지상파 방송에 보면 맛집 방송들 하지 않냐. 그런데 일주일에 한 집씩 찍어내야 된다. 그러니까 그러다 보면 그건 상당히 실제 맛이 있느냐 여부와는 관계없는 곳을 갈 수 있다. 저는 그래서 사실 인재 영입이라는 것은 앞으로 정당에서 하기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원종건씨는 14년 전 MBC ‘느낌표’에서 시각장애인 어머니가 각막을 기증받은 사연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23일 민주당 영입인재로 발탁되며 21대 총선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원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씨와 교제하는 동안 성폭행,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글을 남겨 논란이 일었다. 28일 원씨는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후 “저에게 손을 내밀어 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 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라며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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