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협상 재개…고위급 회담 앞두고 '기싸움'

제프리게리시-왕서우원 차관급 협상 베이징서 개최
14~15일 베이징 고위급 회담 앞두고 이견 좁히기
"합의서 초안도 마련 못해…시한 연장할듯"
  • 등록 2019-02-11 오전 11:56:25

    수정 2019-02-11 오전 11:56: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AFPBB제공]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오는 14~15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차관급 논의가 11일 시작됐다.

양측은 3월 1일로 정해진 무역협상 타결 시한을 염두에 두고 무역 불균형 해소는 물론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대책과 산업정책 ‘제조 2025’ 개편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차관급 실무협의에는 제프리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미국 측 대표로 나섰다. 중국 측에선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14~15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참석하는 3차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이견을 좁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미국 측은 중국이 보조금을 지급하며 국유기업에 특혜를 주는 점이나 미국기업에 기술이전을 강요하는 부분에 대해 개선책을 제시하라고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식재산권 보호와 시장 개방 등 이미 중국이 약속한 사안에 대해서도 이행을 강조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은 시장 개방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기업 육성책은 외국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미국은 3월 1일까지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당장 다음날인 2일부터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무역협상 합의서 초안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달 말로 기대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정상회담도 무산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3월1일 이전에 시 주석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측은 이번 베이징 방문을 통해 무역 협상을 이어가면서 마감 시한을 연장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뿐만 아니라 양 정상이 대면 협상이 아니더라도 전화통화를 통해 대화를 이어가다 오는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최종 담판을 지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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