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성장률 하향 가능성에도 11월 금리 인상할 것”

대신證 “8월 기준금리 동결, 경기 불확실성 큰 탓”
“금융 불균형 해소가 더 중요…최소조건 충족 관건”
  • 등록 2018-08-31 오후 2:29:15

    수정 2018-08-31 오후 2:29:1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한국은행이 31일 열린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 추가 성장률 하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여전히 금융 불균형 해소가 더 중요하다며 11월 1회 금리 인상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최근 글로벌 통상갈등 고조, 고용지표 부진 등을 반영한 결정”이라며 “7월 전망에 비해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혀 사실상 현재 2.9%인 성장률 전망치 하향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시장 관전 포인트는 경기 모멘텀 약화에 대한 통화당국의 진단과 금융불균형 문제 수위 평가였다. 한국은행은 성장률 전망 하향 여지를 남기고 물가 전망도 낮췄다. 그는 “둔화된 모멘텀이 실제 경제 지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언급한 것”이라며 “다음 10월 수정 경제전망에 해당 내용들이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 둔화를 인정하면서도 금융 안정 상황에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통화정책 기조는 경기나 물가가 최소한 조건만 충족된다면 기준금리 인상이 진행될 수 있는 쪽임을 명확히 밝힌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모멘텀이 둔화된 경기 여건으로 금융시장 차원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크게 약화됐다”면서도 “글로벌 통상 갈등이 잠시나마 봉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시기인 미국 중간선거 이후, 11월 정도에 1회 금리 인상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시장은 당분간 연내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데 비중을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공 연구원은 “사실상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모두 하향할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경기 모멘텀 둔화를 더욱 민감하게 반영할 것”이라며 “향후 2주 전후의 관점에서 국고 3년, 10년 금리의 목표치는 각각 1.90%, 2.30%”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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