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급유기 빗속 방치·기체 부식 우려?…공군 "사실아냐" 반박

공군, 언론 보도에 입장자료 통해 유감 표명
  • 등록 2019-05-03 오후 3:46:10

    수정 2019-05-03 오후 4:06:11

지난 1월 30일 오후 공군 김해기지에서 열린 공중급유기 전력화 행사에서 대한민국 공군 공중급유기의 이름인 ‘KC-330 Cygnus’ 현수막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공군]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은 3일 새로 도입한 공중급유기(KC-330)가 우천 시 방수 커버도 씌우지 않은채 방치되고, 기체 부식 우려로 엔진 점검을 실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공군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사실 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모(某) 매체의 이번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KC-330 공중급유기가 격납고 없이 노상에 주기하는 과정에서 우천 시 방수 커버도 씌우지 않은 채 한 달 여간 방치했고 △관리 부실로 부식이 우려되자 12월 중순 업체 정비관계자를 불러 대대적인 엔진점검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공군은 “KC-330 공중급유기는 같은 기종의 민간항공기인 A-330과 마찬가지로 노천 주기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공중급유기의 격납고는 야전정비 수행 시 필요한 정비시설로 항공기 주기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또 “우천 시 방수커버를 씌우는 절차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를 ‘방치’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C-330 공중급유기는 비를 피할 엄체호도, 방수커버 사용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우천 시 노천 주기는 관리 소홀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대대적 엔진점검을 실시하거나 부식이 우려되어 점검을 실시한 사실 자체도 없다”고 반박했다.

에어버스사(社)가 제작한 KC-330 공중급유기는 지난해 11월 1호기가 국내에 도입돼 올해 1월 전력화됐다. 지난 4월 2호기가 공군 김해기지에 도착했으며 8월에 3호기·12월에 4호기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KC-330은 최대 연료 탑재량이 약 24만5000lbs로 우리 공군의 주력인 F-15K 전투기의 경우 최대 10여대, KF-16 전투기 경우 최대 20여대에 급유할 수 있다. 300여명의 인원과 47t의 화물도 운송할 수 있다.

대한민국 공군이 도입한 공중급유기 ‘KC-330’의 공중 급유 모습 [사진=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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