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민 드림텍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98년에 설립한 드림텍은 2007년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인 유니퀘스트에 인수된 후 국내 최초로 삼성전자(005930)에 지문인식 센서 모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문인식센서 모듈 △스마트폰 인쇄회로기판 모듈 △차량용 LED 램프 모듈 △각종 센서류 공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안정적인 사업 모델과 축적된 맞춤형 대량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최신 정보통신(IT) 트렌드에 대응하고, 글로벌 기업과 공동개발을 통해 스마트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드림텍은 2016년부터 스마트폰 지문인식센서 모듈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며 “올해 출시되는 폴더블폰(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에 사이드키 방식을 적용한 지문인식 센서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 기업은 차량용 LED 램프 모듈을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에 납품하면서 2015년 15%대이던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24%까지 확대했다. 지난달부터는 차량용 지문인식센서 모듈을 현대자동차(005380)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향후 현대차 내 적용차종 확대와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적용 확대가 예상된다.
이밖에 드림텍은 심장질환 환자의 심전도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심전도검사용 무선바이오센서 패치를 개발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고, 올해부터 원격진료 등을 하는 고객사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인도, 유럽 등 10여개 고객사를 확보해 초도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 본격적인 양산물량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332억3700만원이며, 전년도 영업이익은 405억8300만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661억5100만원, 당기순이익은 280억6200만원이다.
드림텍은 지난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 추진했다가 폭락장으로 인해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드림텍의 공모 주식수는 454만5546주다. 희망공모가는 1만1000~1만3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500억~591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제품생산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오는 25·26일 수요예측과 다음 달 4~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같은 달 14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