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박유천 자택 압수수색 '황하나 진술 신빙성 높다'

  • 등록 2019-04-16 오전 10:58:51

    수정 2019-04-16 오전 11:06:01

박유천, 황하나 마약 혐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경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박유천이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16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박유천 집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한 신체 압수수색도 벌이고 있다.

특히 박유천이 함께 마약을 한 날짜와 관련한 황하나의 진술과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박유천의 당시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초 황하나와 박유천이 만난 정황이 담긴 CCTV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이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음에도 경찰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객관적 증거를 이미 다수 확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박유천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마약 의혹’ 박유천 자택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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