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금융 불안정이 다소 심화됐다는 한국은행의 판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0일 내놓은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금융안정지수는 6.9로 나타났다. 금융안정지수는 금융안정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 및 금융 6개 부문의 20개 월별 지표를 표준화해 산출한 것이다. 금융 불안정성이 심화될수록 100에 가까워진다.
한은 관계자는 “2016년 3월 이후 주의 단계를 밑돌고 있다”면서도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과 비(非)은행금융기관이 대내외 충격을 감내할 수 있는 복원력은 자본 적적성 등 관련 지표가 규제 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향후 리스크 요인에 대비해 자본확충 노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