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부터 윤이상까지, 통영국제음악제 ‘베토벤’으로 빵빠레

베토벤 탄생 250년 앞두고 '운명' 주제로
3월29일 통영서 개막
  • 등록 2019-02-19 오후 1:52:15

    수정 2019-02-19 오후 1:52:15

사진=통영국제음악제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운명’ 같은 위대한 음악 여정에 함께해 달라.”

2019 통영국제음악제가 ‘운명’을 주제로 내달 29일부터 4월7일까지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과 그 일대에서 열린다. 플로리안 리임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는 19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주한독일문화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한해 앞두고 그를 기리는 음악 여정을 준비했다”며 “청력을 잃어감에도 운명의 목을 조르고야 말 것이라 다짐한 베토벤의 운명 그리고 창의적이고 새로운 음악을 이번 축제서 찾으라”고 말했다.

이어 “통영국제음악제를 찾는 관객들은 항상 새로운 걸 원해왔다”며 “관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부터 윤이상 선생의 수제자인 도시오 호소카와의 작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음악 세계를 조명하겠다”고 소개했다.

2019 통영국제음악제 개막공연은 미하엘 잔덜링이 지휘하는 스위스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 하인츠 홀리거 ‘장송 오스티나토’ 아시아 초연을 비롯해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그리고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두 번째 공연에서 소프라노 서예리, 바리톤 로만 트레켈, 안산시립합창단 협연으로 윤이상 ‘화염 속의 천사와 에필로그’, 그리고 브람스 ‘독일 레퀴엠’을 연주한다.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공연되는 오페라 ‘바다에서 온 여인’은 윤이상의 수제자인 작곡가 도시오 호소카와의 작품이다. 일본 전통 가무극인 ‘후타리 시즈카’를 오페라로 재창작했다.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4월5일 공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베로니카 에베를레가 협연하는 알반 베르크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윤이상 ‘유동’,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죽음과 변용’ 등을 연주한다. 바그너 오페라 ‘발퀴레’ 1막이 연주될 폐막공연에서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등 세계 무대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은 한국인 가수 3인방인 테너 김석철(지크문트), 소프라노 서선영(지클린데), 베이스 전승현(훈딩)이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이밖에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클라리네티스트 벤젤 푹스, ‘엘 시스테마 키즈’이자 베를린필 최연소 단원 기록을 깨트린 천재 베이시스트 에딕손 루이스,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첼리스트 임희영, 세계 최정상의 현대음악 전문 현악사중주단인 아르디티 콰르텟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음악제 기간 동안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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