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차세대 반도체 생산시설 경기 용인 낙점(종합)

SPC, 용인시에 투자의향서 제출…SK하이닉스, 4개 반도체팹 건설
SK하이닉스 등 50여개 협력사 참여하는 세계 최대규모
SK하이닉스, 2022년 이후 용인시에 120조원 투자…이천·청주·용인 등 3각축 구축
지역반발 우려해 이천·청주 투자도 지속키로
  • 등록 2019-02-21 오후 12:10:52

    수정 2019-02-21 오후 2:20:4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SK하이닉스(000660)의 차세대 반도체 생산시설 부지로 경기도 용인시가 낙점됐다.

SK하이닉스는 21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국내외 50개 이상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SPC가 신청한 부지는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로 약 448만m2(약 135만평) 규모다.

그동안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선정을 두고 경기도 용인시를 비롯해 경기 이천, 충북 청주, 경북 구미 등이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수도권 접근성과 인재유치 등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한 끝에 경기도 용인시를 최종 부지로 낙점했다.

인재유치·접근성 등 ‘용인’이 최적지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용인으로 신청한 이유는 국내외 우수 인재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에 위치했을 뿐만 아니라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 △반도체 기업 사업장(이천, 청주, 기흥, 화성, 평택 등)과의 연계성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쉽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원사 244개사 중 약 85%가 서울 및 경기권에 위치하고 있다”며 “용인에 신규부지를 조성하면 실시간 유기적 협력관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산업은 기술개발 및 생산 전 과정에서 제조사와 장비·소재·부품 업체간의 공동 연구개발(R&D), 성능분석, 장비 설치 및 유지보수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국내외 협력업체와의 시너지 창출 및 생태계 강화를 위해 10년간 △상생펀드 3000억원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 6380억원 △공동 R&D 2800억원 등 총 1조 2200억원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사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2022년 이후 120조원 투자


정부가 경기도 용인시로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확정하면 SK하이닉스는 SPC로부터 198만3471㎡(약 60만평)의 부지를 분양받을 예정이다.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2년 이후 120조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클러스터에는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사들도 개소재·부품 협력업체도 이 단지에 입주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은 본사기능과 R&D·마더팹(최신공정 우선적용 공장) 및 D램 생산기지로, 충북 청주는 낸드플래시 중심 생산기지로, 경기도 용인은 D램·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 및 반도체 상생 생태계 거점으로 3각축을 구축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 생산시설이 위치한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지역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해당 지역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이천시에는 M16 구축과 연구개발동 건설 등에 약 10년간 20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청주시에는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M15의 생산능력확대를 포함해 약 10년간 3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 특히 청주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토지구입 양해각서(MOU)와 분양 계약을 충북도·청주시와 다음달 체결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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