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기자의 깐깐한 재테크]무려 연 5%! 증권사 발행어음이 뭐길래

NH證, 50주년 기념 연5% 특판 판매중..신규, 휴면고객 대상
적립형 발행어음 금리 연 3%..월 최대 100만원까지 가능
발행어음 상품, 원금 손실 가능..투자 리스크 인지해야
  • 등록 2019-01-17 오후 2:51:58

    수정 2019-01-22 오전 7:28:05

‘성 기자의 깐깐한 재테크’는 정확한 재테크 정보 전달을 위해 ‘깐깐한’ 검증 과정을 거친 뉴스를 전하는 코너입니다. 이를 통해 실제 생활과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 ‘돈 되는’ 정보 제공하려 합니다.

NH투자증권이 판매 중인 적립형 발행어음 상품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2% 안팎. 이것도 과거와 비교하면 많이 오른 것이라는데 성에 차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증권사에서 연 5% 금리를 주는 상품을 내놨다고 합니다. 그래서 냉큼 달려가봤습니다.

16일 오전 NH투자증권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특판으로 진행한 연 5% 발행어음 CMA 가입을 위해 여의도 한 지점을 찾았습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두번째 발행어음 인가 증권사로 지난해부터 은행처럼 고객의 예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는 ‘단기 수신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앞서 국내 최초로 발행어음 업무를 시작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현재는 발행어음 업무를 하는 증권사는 두 곳에 불과합니다. 다른 초대형 IB에 해당하는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도 발행어음 인가를 준비 중입니다

이날 방문한 지점 관계자는 “특판 상품 판매 첫 날이라 아직까지 판매가 많지는 않다”며 “신규 고객과 휴먼계좌 고객만 가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직 NH투자증권 계좌가 없거나 10만원 미만 예치금이 있는 개인만 이번 특판 상품에 가입할 수 있었던 겁니다.

까칠한 성 기자 역시 가입이 가능한지 문의했지만 기존 계좌에 예치금이 10만원 이상 남아있어 “휴먼계좌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발행어음 증권사 CMA, 발행어음으로 갈아타기

‘가입 불가’ 답변에도 실망하지 않고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 있는지를 문의했습니다. 창구 담당자는 “발행어음 CMA 가입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발행어음이란 증권사가 고객의 돈을 받아 기업이나 부동산 사업에 대출을 해주고 이를 통해 받은 이자를 다시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상품입니다. 기존 증권사 CMA가 단기 채권 투자를 통해 받은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줬다면 발행어음은 대출로 올린 수익를 이자로 돌려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고객에게 피부로 와 닿는 차이는 투자 기간과 수익률입니다. NH투자증권의 NH QV 발행어음은 △2일~90일(1.80%) △91일~180일(2.00%) △181일~364일(2.5%) △365일(2.50%) 등 4가지 상품이 있습니다. 365일(1년) 이상 발행어음에 가입하면 연 2.50%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시로 인출이 가능한 CMA 발행어음의 금리가 1.08%인 것과 비교할 때 ‘돈이 묶이는’ 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상승합니다. NH투자증권에 기존 CMA 통장이 있다면 발행어음 계좌로 교체하면 1% 포인트 이상 높은 이자 수익를 낼 수 있습니다. 직접 기존 계좌를 발행어음으로 교체해보니, 간단한 전환 요청만으로도 가능했습니다.

연 3% 고금리 ‘적립형 발행어음’ 가입하기

이보다 더 높은 이자 수익은 적립형 발행어음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은행 적금처럼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납입하면 연 3%에 달하는 상품입니다. 최근 시중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가 1~2%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고금리 상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의 ‘NH QV 적립형 발행어음’은 365일 약정 수익률이 3.00%입니다. 다만 만기를 채우지 못하면 1.00% 금리만 받을 수 있습니다. 매달 납입 가능한 금액은 최대 100만원까지 입니다. 기존 CMA 통장에 잔금이 있는 고객이라면 매달 일정 금액을 이체해 적립형 발행어음을 가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발행어음 상품에 가입할 때는 반드시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발행어음은 예금자 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증권사가 대출을 통해 올린 수익를 되돌려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출을 해 준 기업이 망하거나 부동산 사업이 잘못돼 대출금을 회수 못하면 고객은 원금을 일부 돌려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100% 원금 손실이 가능한 상품입니다. 금융당국은 예금자 보호를 위해 증권사가 발행어음을 통해 수신한 자금을 대출해 줄 수 있는 대상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NH투자증권은 수신 금액의 절반 정도만을 대출하고 나머지는 안정한 채권 형태로 운용 중입니다. 원금 손실의 리스크 크진 않지만 투자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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