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5.18 망언 한국당, 친일까지 물타기하려나"

12일 원내대책회의서 발언
"한국당, 특별법에 북한군 개입 조사 넣어놓고
이것을 근거로 공청회하고 망언 일삼아"
"일련의 과정이 잘 짜여진 각본 같아"
  • 등록 2019-02-12 오전 11:32:09

    수정 2019-02-12 오전 11:32:09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자유한국당이 5.18광주항쟁과 관련해 보이는 태도들에 대해 “(역사를 바꾸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 잘 짜여진 각본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의 본모습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아무말이나 막 해도 되는 자유인지, 그래서 망언을 일삼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제(11일) 김무성·서청원 두 원로 의원이 5.18 당내 망언에 대해 자제하고 광주시민과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입장을 냈다”며 “저는 이 모습을 보면서 입장문을 내신 건 감사하지만 이게 일찍 조치 되지 못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5.18 진상규명조사 특별법에 북한군 개입에 대한 진상조사를 해야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데, 이 내용은 한국당이 넣었다”며 “헬리콥터 사격이나 진압군의 성폭력 등 새롭게 불거진 사안에 대해 조사해야 하는데, 한국당이 북한군 개입 여부를 넣지 않으면 특별법을 통과 시키지 못하겠다고 해서 넣은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또한 “이것을 근거로 공청회하고 망언을 일삼았다”며 “저는 이 일련의 과정이 잘 짜여진 각본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왜 특별법을 논의할 때 김무성·서청원 의원은 ‘아니다, 북한군은 관계없다’고 정리하지 못했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1야당의 본모습은 무엇인가. 광주민주화운동이 어떤 식으로 평가받기를 원하는 것인가”라며 “그렇게해서 이것도 저것도 물타기해서 결국 친일까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하고 싶은 것이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이것이 잘 짜여진 각본이 아니라면 한국당은 망언 의원 3명을 출당 조치하고, 진상조사위원 2명 철회하고, 한국당 발 특별법을 다시 발의하라”며 “그것만이 국민에 사죄하는 길이고 영령들에게 사죄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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