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울 답방때 '외가' 한라산 방문?...靑 "좋은 아이디어"

  • 등록 2018-09-20 오전 11:24:49

    수정 2018-09-20 오전 11:24:4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때 한라산을 방문할 수 있냐는 러시아 외신 기자의 질문에 청와대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 러시아 외신 기자가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때 문재인 대통령과 한라산에 갈 수 있냐”고 묻자 “매우 좋은 아이디어 같다”고 말했다.

다만 윤 수석은 “아직 시간이 있고, 또 저희가 여러가지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면서 “매우 좋은 아이디어로 참고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옥류관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한라산은 김정은 위원장의 외가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의 외조부인 고경택은 1913년 제주에서 태어나 1929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김 위원장 외가 일가의 가족묘지는 지난 2014년 제주 봉개동에 조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고경택의 묘도 가족 묘지에 시신이 없는 허총(虛塚)으로 조성돼 있었다. 석판엔 ‘1913년 태어나 1929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1999년 귀천하시어 봉아름에 영면하시다. 사정에 따라 허총을 만들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해당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부담을 느낀 고경택 일가의 후손이 석판과 경계석을 자신의 자택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10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오찬 건배주로 ‘한라산 소주’가 나오면서, 제주와의 인연을 고려한 선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문 대통령에게 백두산 방문을 제안했고 두 정상은 20일 백두산 남쪽 정상인 장군봉을 들러 천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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