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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시장을 흔들 만한 외부 이벤트가 없었던 가운데 달러·위안 환율과 비슷한 움직임을 따라갔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1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폭 0.50원은 지난달 7일(-0.50원) 이후 가장 작았다. 그만큼 원·달러 환율이 일방향으로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었다.
다만 장중 한때 원·달러 환율은 1116.00원(-3.7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는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지수(+0.34%)와 코스닥 지수(+1.02%)가 모두 올랐다. 전날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창립자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로 미국과 중국간 무역 마찰 우려가 나왔지만, 중국 정부 측에서 무역협상이 낙관적이라고 입장을 밝히면서다.
시중의 한 외환딜러는 “환율을 일방향으로 움직일 만한 외부요인은 거의 없었다”며 “달러·위안 환율 움직임과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2.25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2.86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36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783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