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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주무기관들이 바이오업계 현장을 찾고 있다.
정부 기관장들은 매년 진행하는 신년교례회 뿐만 아니라 셀트리온(068270), SK케미칼(285130), JW중외제약(001060) 등을 직접 방문했다.
지난 22일 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를 찾은 류영진 식약처장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현장과 연구소를 둘러봤다. 현장에서 류 처장은 “새로운 국가 주도산업으로 손꼽히는 바이오제약 분야에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무척 크다”며 “식약처도 바이오제약 산업 활성화 및 업계의 고충 해소를 위해 다양한 규제 혁신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JW중외제약에서 신약 기술수출에 성공한 17개 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열어 제약·바이오산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GC녹십자(006280), 대화제약(067080), 동아에스티(170900), 유틸렉스(263050), 유한양행(00010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등 기술수출에 성공한 회사 대표들이 참석해 신약개발 지원 방안 등에 대해 건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해 글로벌 신약개발이 더욱 활성화되고 기술수출도 증가할 수 있도록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투자확대·세제혜택 등 적극 지원 요청
정부 주요 관계자들을 만난 제약·바이오업계 수장들은 산업에 대한 투자확대 방안 마련과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전문인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능후 복지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글로벌 임상 3상은 비중이 높아 세액공제 확대가 필요하다는 건의도 나왔다.
한편 정부는 2017년 5월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같은 해 12월에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개발 신약 해외 수행임상 3상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R&D 지원과 바이오 전문인력 교육사업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