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구축돼도 한미동맹 역할 여전히 중요”

21일 한미 軍 주요 직위자 초청 오찬 간담회
“한미동맹,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큰 역할”
“北 새롭게 추가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 모멘텀 유지”
  • 등록 2019-05-21 오후 2:30:00

    수정 2019-05-21 오후 2:30:00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미동맹의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구축되더라도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 사령관 등 한미 군 주요 지휘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미동맹은 결코 한시적인 동맹이 아니라, 계속해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가야 할 영원한 동맹”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베트남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북미대화 교착국면의 장기화와 단거리 미사일 추정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따른 유동적인 한반도 정세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하기 위한 것. 특히 지난해 11월 에이브람스 사령관의 부임 이후 보다 굳건해진 한미동맹을 평가하면서 강한 안보를 위해서 헌신하는 한미 군 지휘부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격려의 의미도 담겼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 내내 ‘한미동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그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의 위대한 동맹을 위하여 끝까지 함께 갑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에이브람스 사령관과 관련, “부친이 미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하셨고, 또 삼형제가 모두 장성 출신인 군인 명문 가족 출신이라고 들었다”며 “부친께서 한국전쟁 때 한국에서 복무까지 하신, 한국과 인연이 매우 깊은 분이다. 그런 분이 한미 동맹의 한 축을 맡아주고 계신 것은 우리에겐 아주 큰 행운이죠. 아주 또 든든하다”고 극찬했다.

이어 “공고한 한미동맹과 철통같은 연합 방위 태세를 토대로, 그 힘 위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이라는 평화 프로세스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며 △GP의 시범 철수 △DMZ에서의 유해 공동발굴 △JSA의 비무장화 같은 남북군사합의를 이행등을 예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의 개선과 군사적 긴장 완화는 미국과 북한간의 비핵화 대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하노이에서의 제2차 미국과 북한간의 정상회담이 합의없이 끝난 상황에서도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개인적인 신뢰와 함께 달라진 한반도 정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한미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며 “양국은 긴밀한 공조와 협의 속에 한목소리로 차분하고 절제된 목소리를 냄으로서 북한이 새롭게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미국 측에서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 사령관, 케네스 윌즈바흐 주한미군사 부사령관, 제임스 루크먼 주한미군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주한미특수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했다. 아울러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고민정 대변인, 김현종 국방개혁비서관, 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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