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최순실보다 못한 대통령" vs 전우용 "박근혜 수준에 도달"

  • 등록 2019-05-27 오후 2:31:30

    수정 2019-05-27 오후 2:54:00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은 최순실보다 못하다”고 주장했다.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이언주씨가 박근혜 수준에 도달했다”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공개된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 대화 녹취에 대한 논평을 전했다. 이 의원은 이 글에서 “왜 문재인과 청와대 등은 어째서 그렇게 행정경험도 없는 최순실보다도 못하느냐”며 현 정부를 거칠게 비난했다.

이 의원의 다소 절제되지 않은 발언이 화제가 되면서 평소 SNS 사회 논평으로 유명한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해당 발언을 비판하는 짧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전씨는 “박근혜 눈으로 보면, 최순실보다 나은 사람은 없다”며, “문 대통령이 최순실보다 못하게 보이는 건, 이언주씨가 드디어 박근혜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평소 발언이나 행동 당사자를 직접 호명하기보다 돌려 비판하는 방식을 즐겨쓰던 전씨는, 이 글에서는 이 의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해부터 꾸준히 우경화 행보를 보이며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해온 이 의원은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탈당 후 차기 내년 총선에서 부산지역 후보로 나서기 위해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입당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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