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빠진자리 택배·항공이 메웠다..운수업 매출 6년만에 최대

통계청 '2017년 기준 운수업 잠정결과'
매출액 144.2조로 6년만에 최대
  • 등록 2018-11-21 오후 12:09:54

    수정 2018-11-21 오후 12:10:56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국내 최대 국적 선사였던 한진해운 파산 여파로 지난해 수상운송업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택배시장이 커지고 수출입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육상운송업과 항공운송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액은 6년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운수업 전체 매출은 142조2000억원으로 전년(141조2000억원)에 비해 0.7% 증가했다. 이는 2015년부터 3년 연속 늘고 있는 것으로 2012년 141조5683억원을 기록한 후 6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수상운송업 매출은 12.0% 줄어 27조4000억원에 그쳤다.반면 육상운송업이 3.1% 늘어난 64조3000억원, 항공운송업이 4.2% 늘어난 22조7000억원,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이 7.3% 늘어난 27.9조원을 기록했다.

박원란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한진해운 파산 영향으로 전년대비 4조원 가량의 매출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육상운송업의 경우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고 택배 차량 증차 영향으로 전체 매출 규모가 커졌다”며 “항공화물의 정부가 물동량 창출형 기업에 성과연동형 인센티브를 주고 있어 수출입 물동량이 늘어나며 매출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2016년부터 택배차량 3400대 신규증차를 진행했고 이 중 2800대를 개인증차분으로 배정했다. 항공 운송의 경우 물동량 창출형 기업에 착륙료와 토지임대료 등 성과연동형 인센티브를 제공해왔다. 물동량 1t이 증가하면 일반화물은 1만원, 환적화물은 2만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다. 이에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 매출 증가세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해당 부문 매출액은 27조8870억원으로 전년보다 7.3% 늘었다. 택배와 관련이 있는 운송지원업(8.9%), 화물취급중개업(8.0%) 등에서 매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육상 운송업은 도로화물업(4.0%), 철도운송업(2.5%), 육상여객업(2.1%) 등에서 늘었다. 항공운송업에서는 항공화물업(16.9%) 매출액 증가세가 눈에 띈다. 반면 수상운송업은 외항운송업(-12.4%), 내항운송업(-9.0%), 기타항만업(-1.4%) 등 전체 업종에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운수업 영업비용은 총 128조4000억원으로 1년 전(126조4000억원)보다 1.6% 늘었다. 국제유가와 최저임금이 상승하며 차량 연료비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12.4%), 육상운송업(6.1%)과 항공운송업(5.6%) 등에서 비용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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