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운수업 전체 매출은 142조2000억원으로 전년(141조2000억원)에 비해 0.7% 증가했다. 이는 2015년부터 3년 연속 늘고 있는 것으로 2012년 141조5683억원을 기록한 후 6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수상운송업 매출은 12.0% 줄어 27조4000억원에 그쳤다.반면 육상운송업이 3.1% 늘어난 64조3000억원, 항공운송업이 4.2% 늘어난 22조7000억원,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이 7.3% 늘어난 27.9조원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2016년부터 택배차량 3400대 신규증차를 진행했고 이 중 2800대를 개인증차분으로 배정했다. 항공 운송의 경우 물동량 창출형 기업에 착륙료와 토지임대료 등 성과연동형 인센티브를 제공해왔다. 물동량 1t이 증가하면 일반화물은 1만원, 환적화물은 2만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다. 이에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 매출 증가세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해당 부문 매출액은 27조8870억원으로 전년보다 7.3% 늘었다. 택배와 관련이 있는 운송지원업(8.9%), 화물취급중개업(8.0%) 등에서 매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운수업 영업비용은 총 128조4000억원으로 1년 전(126조4000억원)보다 1.6% 늘었다. 국제유가와 최저임금이 상승하며 차량 연료비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12.4%), 육상운송업(6.1%)과 항공운송업(5.6%) 등에서 비용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