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가 한국 최음제? BBC 황당 보도 왜 나왔나

  • 등록 2019-02-12 오전 11:41:29

    수정 2019-02-12 오후 1:03:2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영국 BBC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웨일스에서 잡히는 골뱅이는 한국 최음제(Whelks caught in Wales are South Korea aphrodisiac)’라는 제목의 보도를 해 눈길을 끈다.

BBC는 웨일스에서 20년간 조개류를 잡아 한국으로 수출한 개빈 데이비스를 인터뷰했다. 데이비스는 “여자 발톱 냄새가 나는 골뱅이를 그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신이라고 알겠는가”라며 “하지만 내가 20년 동안 먹고 살게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데이비스를 ‘서울의 밤을 함께 한 골뱅이를 잡는 어부’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리스틀 해협에서 매년 골뱅이 1만 톤이 잡히는데, 이는 모두 아시아에서 소비된다. BBC는 “한국 남성은 웨일스산 골뱅이가 없으면 여성과 데이트를 할 수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이같은 황당 보도가 왜 나왔을까? 한국에선 골뱅이를 서민적인 술안주 등으로 가까이할 뿐 ‘최음제’로 여긴다는 건 국민 대부분이 의아해할 일이다. 누리꾼은 최근 서울 강남 유명 클럽의 ‘버닝썬’에서 마약·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언급된 ‘골뱅이’ 때문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서 ‘골뱅이’는 술에 취한 여성을 뜻하는 은어다.

하지만 BBC의 보도 중 ‘aphrodisiac’를 최음제가 아닌 단어의 다른 뜻 ‘정력제’로 번역하면 과장됐지만 어느 정도 가능한 이야기다.

BBC는 위 기사를 공식 트위터 계정에 공유하며 “이 별미(골뱅이)는 한국과 일본에서 큰 수요가 있고 ‘aphrodisiac power’의 가치가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골뱅이가 만성 간 질환 회복과 피부 노화 방지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지만 일본에서도 정력 보양 식품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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