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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18일 오전 서울 남부지검에 이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입을 뗐다.
김씨는 “한때 연인이던 (그 남자가) 잘 되길 바라기도 했다”며 “그는 정치판에서 권력욕으로 똘똘 뭉친 괴물이 됐고 옛 연인도 권력에 걸림돌이 된다 싶으면 욕하고 내치고 모른 체 했다”고 말했다.
김씨와 동행한 강 변호사는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이 지사가 지난 5월 29일과 6월 5일 경기 도지사 TV토론회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돼 해당 방송사를 관할하는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오늘은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위반죄 등 혐의로 이 지사를 고소하고 다음 주 이 지사에게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지사를 고소하기 위해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재명의 민낯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모으기도 했다. 김씨는 이에 대해 “이재명의 민낯은 사실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라며 별다른 발언을 이어가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홀로 출석한 김씨는 30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나온 변호사 입회하에 다시 출두하겠다고 밝힌 후 자리를 떴다. 이후 강 변호사를 선임해 지난 14일 재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