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카드·건설 등 11개업종, 올해보다 나빠진다..개선 `無`

내년 거시경제 악화 영향
NICE신용평가 `2019 산업포럼` 개최
경제성장률은 올해 2.7%·내년 2.5% 예상
  • 등록 2018-12-13 오후 3:00:00

    수정 2018-12-13 오후 3:00:00

주요 산업의 발표주제와 산업전망, 신용등급 방향성 (자료:NICE신용평가)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내년 거시경제 악화로 올해보다 산업환경이 나빠지는 업종이 11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올해보다 호전되는 업종은 전무해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이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소매유통, 자동차, 자동차부품, 외식, 디스플레이패널, 조선업 등 6개산업은 신용등급 방향이 ‘부정적’이라 등급 하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9 산업 포럼’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42개 산업중 대부분 업종에서 산업환경이 ‘중립’인 가운데 ‘유리’한 업종은 2개에 그치는 반면 ‘불리’한 업종은 15개에 달할 전망이다.

업황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은행, 자동차, 자동차부품, 항공운송 등 31개이고, 개선되는 업종은 전무하다. 반면 저하되는 업종은 증권, 신용카드, 석유화학, 디스플레이패널, 종합건설 등 11개에 달할 것으로 봤다.

자동차·차부품·디스플레이패널·종합건설 ‘불리’

나신평이 제시한 9개 금융 및 주요 산업가운데 산업전망이 ‘불리’한 업종은 자동차,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패널, 종합건설 등 4개 업종이다.

이중 디스플레이패널과 종합건설업은 업황이 올해보다 저하되면서 산업전망이 불리한 업종에 꼽혔다.

건설의 경우 해외와 국내부문으로 나눠 볼때 올해와 유사한 산업환경이 예상된다. 해외는 올해에 이어 불리한 산업환경이 지속되고, 국내 건설산업 환경도 저하될 전망이다.

이는 확대된 입주 물량에 따른 수급여건 악화, 신규 분양물량 감소 추이,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정책과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주택부분 분양 및 입주리스크 확대 가능성, 공공부문 발주 감소 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패널은 전방제품 수요성장세 둔화, 공급과잉 지속, 산업내 경쟁심화 등 부담요인이 커지는 가운데 가격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산업환경이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중국업체들의 시장지위 강화로 산업환경이 더 악화될 것이며, 패널가격 하락세 지속, 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부담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 방향 역시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자동차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시장 저성장 기조가 지속돼 신용등급 방향성이 ‘부정적’이며, 자동차 부품 역시 단기간내 영업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은행, 증권, 신용카드, 석유화학, 항공운송 ‘중립’

나신평은 은행, 증권, 신용카드 등 금융업과 석유화학, 항공운송업의 경우 중립적인 산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이자이익 증가가 예상되지만 대손비용도 증가할 것이며, 증권의 경우 경기둔화와 국내외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업황이 저하될 것이란 분석이다.

신용카드는 단기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며, 신용등급 변동 여부는 실적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석유화학은 수급환경 변화로 업황 저하가, 항공운송은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나 국내외 경쟁심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나신평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2.7%)보다 낮은 2.5%로 예상했다. 향후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는 △정부 재정정책 확장 수준 △글로벌 무역분쟁 강도 △국내외 금리인상 속도 △부동산가격의 변동성 등을 꼽았다.

개별기업기준 올해 1~11월까지 신용등급 상승하락 비율(Up/Down Ratio)는 1.5배로 2013~2017년 1배 미만에서 상승했지만, 향후 거시환경, 산업전망을 감안할 때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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