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피해자 SOS 글 남겼나..."칼로 협박하는 사람 제압법 좀"

  • 등록 2018-10-18 오전 11:41:21

    수정 2018-10-19 오전 8:05:25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손님에게 살해당한 피해자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가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발견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달 전인 9월 1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칼 들고 위협하면 대처법 좀...진지하게 도와줬음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피시방 알바하는 중인데 진상손님이 죽인다고 협박하드라. 뒤도 없는 애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처리는 했는데 아마 내 알바 시간에 맞춰서 올 것 같다”고 불안감을 표현했다.

A씨는 “호신용 스프레이는 구매해뒀는데 차마 칼로 밀고 들어오면 어찌할지 모르겠다”며 “세상에서 가장 강한 헬갤(헬스갤러리) 들어와서 질문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저번 주에 멱살 잡히고 콜라병채로 맞고 경찰 가서 신고는 했다. 근데도 신고해 봐라는 식이여서...”라고 말하며 거듭 걱정했다.

끝으로 A씨는 “혹시 서울에 게임좋아하는 갤러있으면 PC방비는 줄테니까...좀 도와주면 안되겠누”라며 “아니면 제압법이라도 알려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글을 맺었다. 당시 A씨는 댓글에서 다른 사용자들이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라’고 하자 “대타 구하면 가래”라고 답하기도 했다.

A씨는 이 온라인 커뮤니에 해당 닉네임으로 이 글 하나만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글 이후 18일 오전까지 댓글이나 추가 글은 올라오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손님에게 칼로 살해 협박을 받았다는 것, 사건 당일이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이었다는 것과 같은 내용이 유사해 A씨가 이번 사건 피해자일 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한 달 전부터 시달린건가 허” “알림 봤으면 제발 아니라고 댓글 하나만 써라” “다른 사람일 수도 있지만 너무 무섭다” “PC방 아르바이트 못 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