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VR 사업 준비중.."B2B 시장부터"

OTT 서비스에 이은 새로운 '신사업' - VR
  • 등록 2017-12-20 오후 2:53:25

    수정 2017-12-20 오후 2:53:2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OTT(Over the Top, 동영상서비스) 서비스 재개시 등 최근 신사업 확장에 나선 케이블TV 1위 사업자 CJ헬로(037560)가 가상현실(VR) 산업에 뛰어든다. 케이블TV 사업 외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겠다는 의도다.

20일 CJ헬로에 따르면 CJ헬로는 최근 VR 사업부를 사내에 신설했다. 우선은 VR테마파크 등에 콘텐츠와 기기를 공급하는 등의 기업간거래(B2B)에 집중한다. 망 고도화와 가정용 장비 보급이 필요한 가정용 VR 시장은 차후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날 CJ헬로 관계자는 “VR 사업이 현실화단계에 와 있다”며 “케이블TV를 통해 축적한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데이터 서비스 경험을 VR로도 연결해보자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2B 사업 중 몇 가지는 소규모로 준비중”이라며 “조만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차 목표 시장은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다. VR체험방과 비슷한 콘셉트로 VR테마파크, VR 놀이기구를 구성한다. VR 콘텐츠·기기가 대중화되는 시점에 가정용 VR 시장에도 진입한다.

다만 CJ헬로가 직접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거나 기기를 개발하지는 않는다. CJ헬로 관계자는 “VR 콘텐츠를 우리의 영업망과 같은 가치사슬로 연결할 것”이라며 “VR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CJ헬로의 VR사업 진출은 케이블TV 사업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불어 기업 가치를 늘리기 위한 복안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CJ헬로의 3분기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82억원으로 0.7% 줄었다. 2015년 11월~2016년 7월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영업활동이 부진한 원인이 크지만, 최근 케이블TV 업계 부진과도 무관치 않다.

지난 11월에 CJ헬로는 OTT셋톱박스 ‘뷰잉’을 선보였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 시장에 다시 한번 진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VR사업 진출도 같은 맥락이다. CJ헬로 관계자는 “내년에는 더 많은 신사업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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