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압박 사실 아냐" 국립중앙박물관 반박에도 풀리지 않는 궁금증

인사에 영향 미쳤다는 보도에 반박
"나전칠기 장인 매입 지시도 사실무근"
일각에서는 압력 수준이었다 재반박
  • 등록 2019-01-22 오후 2:00:11

    수정 2019-01-23 오전 8:45:44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손혜원 의원이 학예실장 교체에 영향을 미쳤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반박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교체가 ‘손혜원 의원의 나전칠기 구입 종용반발에 따른 전격 교체’라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민병찬 당시 학예연구실장의 국립경주박물관장 발령은 계획된 순환보직인사의 일환으로 경주박물관의 특성화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대 미술품 구입과 관련한 논란에도 설명을 달았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재작년 7월 부임한 직후부터 나전칠기를 비롯한 현대 공예 미술품을 구입하라는 주문을 직원들에게 수차례 해왔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배 관장은 취임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는 1910년까지로 한정짓지 말고 근현대까지 늘려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근현대품으로 수집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해왔다. ‘나전칠기’를 구입해야 한다고 주문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손혜원 의원 요구로 나전칠기 분야 장인들의 작품 매입을 검토했다는 내용도 반박했다. “‘손 의원이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나전칠기 분야의 특정 작가를 칭찬하는 발언 뒤에 박물관 측이 작품 매입여부를 검토하였으나 내부 반발로 타협점으로 나전칠기가 아닌 금속공예품 4점을 사들이기로 했다’라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우리 관은 자체적으로 근현대품 수집을 위해 구입 실무자가 작년에 전통기법을 계승한 10여명의 작가들의 작품(최종 구입한 금속공예품, 나전칠기 등)을 조사한 바 있으며 가격의 적절성, 기존 전시품과의 연계성을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금속공예품 4점을 구입하였다”고 했다.

손혜원 의원이 작년 6월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와 전문가의 근무를 요구하며 압박하였다는 기사에도 “손 의원은 나전칠기 연구 복원에 대한 사업을 이야기하던 중 A씨의 전문성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추천하였으며 작년 12월말 정기인사교류시 해당자를 검토하였으나 교류 분야가 맞지 않아 선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국립중앙박물관의 입장을 놓고 손 의원이 국립민속박물관에 일하는 보존과학 분야 학예연구사인 A씨를 ‘추천’했다고 표현했지만, 인사 압력이 있었다는 방증 아니냐는 재반박의 주장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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