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같은 3주…조용하던 마을 공포에 떨게 한 ‘감금·폭행 사건’

‘궁금한 이야기 Y’, 광주 감금·폭행 사건 추적
  • 등록 2019-01-17 오후 3:17:29

    수정 2019-01-17 오후 3:17:29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18일 저녁 8시55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남자를 3주간 감금 및 폭행한 사건을 추적,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한 가해자들의 행태를 고발한다.

조용하던 한 마을에 6개월 전 20대 남녀 커플이 이사 오면서 사람들이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그 집에 낯선 사람들이 드나들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부터 밤마다 비명이 들리기 시작했다는 것. 동네 주민들은 “약물 중독인지 거의 매일 뭘 깨뜨리고 악을 썼다”, “새벽 2, 3시쯤에도 잠 못 잘 정도로 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라고 증언했다.

결국 지난해 11월2일, 견디다 못한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 집안에서 참혹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한 남자가 그 집에 감금된 채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남자 몸엔 맞아서 생긴 멍이 수없이 많았고, 담뱃불로 지진 상처가 무려 100여 군데가 넘었다.

당시 경찰 수사 결과 그 집에 살던 커플과 친구 4명이 함께 이 남자를 3주간 감금한 채 폭행과 협박을 하고 금품을 갈취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 화장실에서 볼일을 봤을 때도 휴지를 못 쓰게 하고, 도망치지 못하도록 허벅지를 집중적으로 구타하기도 했다. 더 놀라운 건 이들 가해자가 피해자의 친구와 동네 후배들이었다. 도대체 이들은 왜 이렇게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또 한 명의 피해자를 만났다. 가해자 일당은 그를 성추행범으로 몰아세워 합의금을 요구하고, 심하게 폭행하기도 했다. 두 피해자의 공통점은 지적인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가해자들은 지적능력이 모자라 자신들의 협박과 폭행이 통할 수 있는 사람들만 골라 범행을 저질러 왔다. 심지어 수사가 진행되던 중에도 또 다른 범행대상을 물색하기도 했다.

가해자의 지인은 제작진에게 “피해자가 없어져서 돈 생길 데가 없으니까 네 친구 중에 좀 모자란 애 있느냐, 좀 아픈 애들 있느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런데 지옥 같은 3주를 보낸 피해자를 더 허탈하게 만든 건 따로 있었다. 가해자들이 반성과 사죄를 하기는커녕, 서로 편이 갈려 폭행을 주도한 건 상대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피해자가 겪었던 지옥 같은 3주 동안 그 집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18일 저녁 8시55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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