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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던 한 마을에 6개월 전 20대 남녀 커플이 이사 오면서 사람들이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그 집에 낯선 사람들이 드나들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부터 밤마다 비명이 들리기 시작했다는 것. 동네 주민들은 “약물 중독인지 거의 매일 뭘 깨뜨리고 악을 썼다”, “새벽 2, 3시쯤에도 잠 못 잘 정도로 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라고 증언했다.
결국 지난해 11월2일, 견디다 못한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 집안에서 참혹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한 남자가 그 집에 감금된 채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남자 몸엔 맞아서 생긴 멍이 수없이 많았고, 담뱃불로 지진 상처가 무려 100여 군데가 넘었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또 한 명의 피해자를 만났다. 가해자 일당은 그를 성추행범으로 몰아세워 합의금을 요구하고, 심하게 폭행하기도 했다. 두 피해자의 공통점은 지적인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가해자들은 지적능력이 모자라 자신들의 협박과 폭행이 통할 수 있는 사람들만 골라 범행을 저질러 왔다. 심지어 수사가 진행되던 중에도 또 다른 범행대상을 물색하기도 했다.
가해자의 지인은 제작진에게 “피해자가 없어져서 돈 생길 데가 없으니까 네 친구 중에 좀 모자란 애 있느냐, 좀 아픈 애들 있느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피해자가 겪었던 지옥 같은 3주 동안 그 집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18일 저녁 8시55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