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보석 논란' 이호진 측 "재벌이 떡볶이밖에 안먹냐며 불쌍히 보기도"

  • 등록 2018-12-12 오후 2:38:22

    수정 2018-12-12 오후 2:57:2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재벌이 떡볶이 정도밖에 안 먹냐’며 불쌍하게 보는 사람도 있는 걸로 안다”

이른바 ‘황제 보석’ 비판을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변호인은 12일 이 전 회장이 떡볶이를 먹으러 다닐 정도로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회장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을 열고 다음 달 16일 공판까지 보석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이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보이고 중형이 예상돼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높다”며 보석 취소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회장의 변호인은 “이 전 회장이 재벌이라는 신분 때문에 특혜를 받는 게 아니다”라고 맞섰다.

400억 원대 배임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회장의 수감 기간은 단 63일이었다. 간암 수술 등을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난 이 전 회장이 술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떡볶이집에서 맥주를 곁들이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황제 보석’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그러자 검찰은 법원에 보석 취소를 요청했다.

간암 수술 등을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난 이 전 회장이 술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떡볶이집에서 맥주를 곁들이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황제 보석’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사진=KBS 뉴스 캡처)
국회에선 재벌총수나 권력자의 황제보석을 막기 위한 이른바 ‘이호진 방지법’이 발의되기도 했다. 시민단체 ‘태광그룹 바로잡기 공동투쟁본부’도 이날 이 전 회장의 보석을 법원이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10년 동안 교도소와 구치소에서 병으로 사망한 수감자는 181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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