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관 1년.. 워싱턴 명소로

1년간 방문객 8300여명
19세기 원형 간직.. 미국 관람객 증가 추세
  • 등록 2019-05-22 오후 3:14:48

    수정 2019-05-22 오후 3:14:48

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개관 1주년을 맞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워싱턴 현지탐방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약 8300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주미대한제국공사관(미국 워싱턴 소재·이하 공사관)에 다녀갔다. 지난해 5월22일 개관한지 1년 만이다. 현지에 사는 미국인 관람객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조선은 1882년 미국과 수교하고 1889년 주미공관을 설치했다. 공사관은 이후 16년간 외교활동의 중심무대였다. 1905년 을사늑약과 1910년 한일강제병합으로 건물의 소유권은 일제로 넘겨졌으며 이후에는 민간에 양도됐다.

문화재청은 대한제국기 자주 독립의 역사를 복원하고자 공사관 매입 필요성을 느끼고 당시 소유자와 협상을 진행해 2012년 10월 재매입했다. 정밀실측과 국내외 각종 문헌과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한 약 30여 개월에 걸쳐 복원과 재현 공사를 진행한 끝에 지난해 5월 22일 한미수교일(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일)에 맞춰 전시관 형태로 개관했다. 공사관 복원은 한미양국의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복원한 첫 번째 사례다.

공사관 개관 당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하여 미국 정부 및 의회 인사와 당시 공관원들(박정양 이상재 장봉환)의 후손 등이 방문했다. 현재는 한국 관광객들과 현지 거주 북한이탈주민들, 국회의원, 공직자, 기관과 단체장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찾고 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19세기 말 워싱턴의 외교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하버드대, 존스 홉킨스대 관계자들 등 공사관을 찾는 현지인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문화재청 설명이다.

문화재청은 공사관이 한국과 미국 두 나라 사이에 공동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으로서 각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국외소재문화재 현지 활용의 모범사례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웹사이트와 SNS 등을 통한 홍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지 각 학교와 유관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홍보를 활성화하여 관람객 유입통로를 다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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