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키스톤PE, 대우조선해양건설 투자 1년 만에 회수

2017년 7월 경영권 인수해 1년 여만에 매각
매각가 82억5000만원… 수익률 30% 수준
  • 등록 2019-01-17 오후 3:26:05

    수정 2019-01-17 오후 3:26:05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 PE)가 대우조선해양건설 투자 1년여 만에 30% 이상의 차익을 챙기며 성공적으로 엑시트(투자회수)를 마무리했다. 키스톤PE가 보여준 발 빠른 엑시트 행보에 키스톤PE가 보유한 다른 포트폴리오들 역시 속속 시장에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스톤PE는 자사가 보유한 디에스씨밸류하이1호의 의결권부 상환우선주 6250만주 전량을 한국테크놀로지에 82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이날 한국테크놀로지(053590)는 키스톤디에스씨사모투자 합자회사가 보유한 상환우선주와 인터불스(158310)가 가진 보통주를 포함, 디에스씨밸류하이1호 지분 100%를 152억5000만원에 사들인다고 공시했다.

키스톤PE는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 매물로 나온 대우조선해양건설을 2017년 7월 45억5000만원에 인수했다. 같은 해 12월 키스톤PE는 전략적투자가(SI)를 영입해 자금조달과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자 기업인수목적회사(SPC)인 디에스씨밸류하이1호를 설립하며 20억원의 추가 자금을 집행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에 총 65억5000만원을 투입한 키스톤PE는 보유 중인 디에스씨밸류하이1호 지분 전량을 한국테크놀로지에 넘기면서 투자 1년여 만에 3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엑시트를 마쳤다.

키스톤PE 관계자는 “이번 엑시트로 올린 수익의 절대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내부수익률(IRR)이 30%에 달해 만족스러운 딜”이라면서 “회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투자가를 물색하던 중 한국테크놀로지가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크고 마련한 성장 전략 또한 긍정적으로 판단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자사의 동차 전장사업과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건설 사업을 연계한 혁신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기업 성장 방안을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키스톤PE의 발 빠른 투자회수에 회사가 보유한 다른 포트폴리오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키스톤PE는 이번에 엑시트한 대우조선해양건설 외에도 지난 2016년 법정관리 매물로 등장했던 동부건설, 네페스가 LG화학의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EMC)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네패스신소재, 화장품 스펀지·용기 업체 에스엔피월드 등이 있다. 키스톤PE 관계자는 “당장 엑시트를 구상하고 있는 곳은 없다”면서 “보유 중인 기업의 가치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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