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도 교육기업의 주가는 훌륭한 강사진을 얼마나 확보했는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수한 강사를 키우고 확보하기에 유리한 상위업체에 관심이 쏠린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동일한 내용, 동일한 교재로 진행하는 강의도 가르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학생의 성적이 달라진다”며 “입시전문 교육기업과 스타강사, 그리고 수강생의 관계는 연예기획사와 대표 연예인, 그리고 팬클럽의 관계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강사를 따라 움직이고 해당 강의의 교재를 구매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4년 메가스터디에서 수학 1타 강사로 유명했던 신승범이 이투스교육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 메가스터디의 고등부문 매출액은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교육주에 투자할 때에도 스타강사 영향력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타강사를 확보하는데 있어서 상위업체의 경쟁력은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다. 본인 역량에 교육기업의 노하우가 더해지면 스타강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흥행 잠재력을 지닌 강사들은 자본력을 가진 대형 교육기업으로 모여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고등교육 관련주인 디지털대성(068930)과 메가스터디교육(215200)은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올들어 각각 89%, 40.3% 올랐다. 이 연구원은 “단기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다소 둔화됐지만 꾸준히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