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자율주행차 탄 정의선 “이런 좋은 차 누가 만들었죠?”

최근 신입과장 및 책임연구원 세미나서 셀카 영상 메시지
보수적 현대차 조직문화 변화..“친한 회사 선배 같은 느낌”
  • 등록 2019-02-15 오전 11:53:36

    수정 2019-02-15 오후 2:19:49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최근 소탈하고 솔직한 방식으로 직원들과 소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일까지 5차에 걸쳐 진행된 신입 과장 및 책임연구원 세미나에서 셀프 카메라 형식의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이 영상은 지난 11일 사내방송으로 전체 임직원들에게 공개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캐주얼 차림으로 현대차(005380)의 수소전기차 넥쏘 운전석에 앉아 자율주행 기능을 직접 시범하면서 “운전 중에도 핸드폰으로 메일을 볼 수 있으니까 편합니다. 이게 자율주행차입니다. 손이 자유롭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텀블러에 담긴 음료수를 마시며 “곡선도로에서 턴 할 때도 주행감이 매끄럽습니다. 방지턱이 많은데 넘을 때도 편합니다. 알아서 속도를 줄입니다”라며 “잘 만들었네요. 이거 누가 만들었지?”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넥쏘 자율주행차가 우리의 미래를 담고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린 단순히 차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완성차 사업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미래사업을 동시 추진해 시너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들 회사에 대해 걱정 많다는 것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위기 또한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힘이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기아차가 미래차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의 성장이 결국 회사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며 “여러분들이 세계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다면 현대기아차도 세계 최고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의 영상 메시지는 다소 보수적이었던 현대차그룹 조직문화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은 부드럽고 편안한 어조로 최근 그룹의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당면한 경영 현안과 이를 돌파하기 위한 각오와 계획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며 “최고경영자 아닌 ‘친한 회사 선배’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신입과장 및 책임연구원들에게 보낸 영상메시지 캡처. (자료=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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