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게이트] 이상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연락두절'

  • 등록 2019-03-14 오후 2:06:48

    수정 2019-03-14 오후 2:07:38

이상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연락두절’. 사진=채널A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상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연락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방송된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에서는 경찰과 승리 클럽 ‘버닝썬’의 유착관계, 정준영 몰카 사건 등에 대해 다뤘다.

지난 13일 민갑룡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수뇌부는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승리가 개설한 대화방에서 참여자 중 한 명은 “2016년 7월경 옆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를 사진 찍어 신고했고,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고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총장은 경찰 최고위직인 경찰청장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채널A는 “메세지에 ‘경찰총장’으로 썼다면 두 가지가 의심된다. 경찰청장 그리고 서울지방경찰청장”이라며 “그때 당시 두 사람에게 매체가 전화를 해봤다”고 말했다.

강신명 2016년 당시 경찰청장은 “승리라는 가수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알지 못 한다”고 승리 사건에 대해 선을 그었다. 채널A는 “하지만 이상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조금 이따 연락주겠다’하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전했다.

패널은 “이상원 전 서울청장은 명확하게 사실관계에 근거해서 자기 입장을 빨리 밝히는 게 좋다. 특히 경찰 관계자는 사건사고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괜히 의혹을 증폭시킬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버닝썬, 정준영 사건을 보고 국민이 가장 분개하는 부분이 경찰과의 유착설 봐주기 부분이다. 거론되는 게 서장급 이상의 경찰, 고위직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이다. 빨리 입장을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또 다른 패널은 “뒤를 봐줬다고 얘기가 나온 게 2016년 7월이다. 당시 서울청장은 이상원 청장이다. 일선 경찰들을 다스릴 사람이면 경찰청장은 너무 높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더 힘이 세다”며 “강신명 전 경찰청장보다는 이상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분이 보이는 행동은 의심이 많이 가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준영 카카오톡에서 오간 내용을 입수해 국가권익위원회에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카톡에 연예인의 성적인 비위 뿐 아니라 경찰 고위직과 유착 정황을 의심할 수 있는 발언이 있다고 밝혔다.

방 변호사는 방송에서 “(강남경찰서장보다)더 위(의 인물)”라며 “어떤 사건에 대해 ‘그분과 이렇게 해서 무마했어. 경찰 누가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 왔어’라는 식의 대화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강남 클럽 ‘버닝썬’ 등과 관련된 경찰-업소 간 유착 의혹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조치하고 내용을 국민께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해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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