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웹케시 석창규 창업자 "직원 위한 회사 만들겠다"

창업 20년만에 상장 앞두고 밝힌 소회 "직원이 우선"
  • 등록 2018-12-13 오후 3:27:30

    수정 2018-12-13 오후 3:27:3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삼성보다 좋은 회사가 되긴 어렵다. 그러나 직원들에게 좋은 회사는 될 수 있다.”

IMF 구제금융을 받던 1999년 은행원들이 나와 창업한 1세대 핀테크 벤처 기업 웹케시(대표 : 윤완수)가 다음 달 코스닥에 상장한다. B2B(기업간거래) 핀테크 회사로는 국내 첫 상장이다.

석창규 웹케시 창업자이자 웹케시 그룹 회장은 상장을 앞둔 소회에서 ‘직원들을 위한 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고 상장까지 이른 데 가장 큰 공이 직원들에 있다는 뜻이다.

석창규 웹케시 그룹 회장 겸 비즈플레이 대표 (비즈플레이 제공)
13일 업계에 따르면 석 회장은 상장 전 공모절차 진행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한 후 “웹케시의 B2B 상장은 국내 핀테크 업계에 의미있는 일”이라며 “선배 소프트웨어 회사로서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국이 IMF 구제금융을 받으며 어려움을 겪던 때 만들어진 회사가 또 웹케시”라며 “삼성보다 큰 회사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직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있을 여러 난관을 해쳐 나가며 좋은 회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상장후 회사가 나아가야할 지향점도 그 중심에는 직원들이 있다. 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복지와 급여 조건을 우선할 수 있는 회사가 돼야 한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직원들의 자기계발 기회도 회사가 앞장서 만들어줘야 한다는 취지도 전했다. 그는 “좋은 직원이 있어야 좋은 경쟁력을 회사가 갖출 수 있다”며 “(내가) 없어지더라도 남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좋은 회사를 만들려고 했었지 기억해주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웹케시의 상장일은 다음달말이 유력하다. 이번 상장에 웹케시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97만주다. 공모가는 2만4000~2만6000원 사이가 유력하다. 총 공모금액은 최저 기준 232억원 규모다. 예정대로 청약까지 진행되면 1월 내 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웹케시는 IMF구제금융 여파로 은행들이 문을 닫던 시절 시작했다. 석 회장을 비롯해 윤완수 웹케시 대표 등은 동남은행 출신이었다.

웹케시는 금융 기관과 협업해 ATM 인프라, 홈뱅킹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금융SI 전문 회사로 2000년대까지 이름을 알렸다.

계열 회사로는 △전자금융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웹케시’ △경비지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플레이’ △CMS 서비스를 하는 ‘웹케시네트웍스’ △금융정보 중계 서비스 ‘쿠콘’ △해외 사업을 하는 ‘웹케시 글로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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