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서훈-양정철 회동에 "청와대 입장 밝힐 필요 못느낀다"

서훈 국정원장-양정철 민주연구원장 회동
靑 "사적인 만남…靑입장 말할 필요성 못느껴"
  • 등록 2019-05-27 오후 3:03:50

    수정 2019-05-27 오후 3:09:47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자신과 서훈 국정원장이 독대했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27일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의 만남에 대해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그 만남을 같이 한게 아니라서 가타부타 말할 것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서훈 원장과 양정철 원장이 26일 저녁 4시간 가량 회동을 가졌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 이후 양 원장은 “서 원장께 모처럼 문자로 귀국인사를 드렸고, 서 원장께서 원래 잡혀있었고 저도 잘 아는 일행과 모임에 같이 하자고 해 잡힌 약속이다. 사적인 지인 모임이어서 특별히 민감한 얘기가 오갈 자리도 아니었고 그런 대화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이같은 회동을 두고 당장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이 있다”며 반발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정보기관의 정치개입을 근절하겠다는 입장에 따라 정보기관 개혁을 추진해왔다. 국정원장과 여당 싱크탱크의 원장의 회동 자체가 부적절하게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러나 “여러가지 추정 기사들을 쓰는 것 같은데 (이 만남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답변해야 할 연관성이 왜 있는 건지 오히려 더 궁금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또 서 원장과 양 원장의 만남이 정보기관의 정치개입 근절 방침과 어긋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일단 그 자리에서 어떤 말들이 오고갔는지가 중요할텐데 사적인 만남이라는 보도를 봤다”며 “그 안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정치 개입이나 혹은 국정원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나 이런 것을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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