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간 한센인 무료 틀니 선물 김종태씨 대통령 표창

서울대 치대 출신 봉사단체서 활동하며 의료 소외층 보듬어
  • 등록 2019-05-16 오전 10:00:03

    수정 2019-05-16 오전 10:00:03

김종태 한국구라봉사회 부회장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47년간 한센인에 무료로 틀니를 선물해온 김종태(67) 한국구라봉사회 부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6일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제103주년 기념 및 제16회 한센인의 날에 열린 시상식에서 김종태씨 등 3명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종태씨가 소속된 한국구라봉사회는 서울대 치과대학 출신 치과의사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이들은 1969년부터 매년 여름 소록도를 찾아 의료사각지에 놓인 한센인들의 치과치료를 전담해왔다. 지난 30년 동안 2만6000여명의 한센인들이 4000여상의 틀니를 선물 받았다. 이 외에도 각종 구강질환을 치료해주며 이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왔다. 이 단체는 올해로 활동 50주년을 맞는다.

김종태씨는 1972년부터 이 단체에서 주역으로 활동해오며 매년 전국 한센병 환자 요양시설과 정착촌을 방문해 한센인 대상 무료 틀니 제작을 지원해왔다. 김씨는 “50년 전 소록도는 열악한 곳이어서 치과의사 1명이 없어 이가 아파도 치료받지 못한 사람이 많았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한센인을 위한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센인 자활자립과 권익보호를 위해 헌신해온 김정안(75) 영호마을 대표와 김주봉(85) 한국한센총연합회 인천지부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 원익머트리얼즈한우리봉사단과 정병엽 한국소록도병원 새마을 이장, 김창훈 한국한센복지협회 본부장 등을 포함해 총 24명이 한센인 권익과 복지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로 선정돼 정부 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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