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티셔츠 때문에 日방송 출연 취소..."한국 정부가 사과하라" 주장까지

  • 등록 2018-11-09 오후 1:13:41

    수정 2018-11-09 오후 1:13:41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방송 출연이 돌연 취소되면서 일부 일본 매체와 방송인의 발언에 이목이 쏠렸다.

8일 유니버설 뮤직 재팬은 방탄소년단의 출연 취소를 홈페이지에 알렸다. 유니버설 측은 “방탄소년단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부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방송 측에 티셔츠 착용의 의도에 대해 문의가 와서 소속 레코드 회사와 협의를 진행해 왔습니다만, 저희가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스럽게도 이번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니버설 측이 공지에서 언급한 지민의 티셔츠를 비판한 보도와 일본 내 반응에도 관심이 몰렸다.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해당 티셔츠를 입은 것은 2017년 광복절이며, 팬이 선물한 옷으로 알려졌다. 이 티셔츠 뒷면에는 광복에 만세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 일본의 원폭 투하 사진이 담겼다. 또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문구가 들어있다.

이 티셔츠를 두고 일부 일본 매체는 “반일 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일본 내 극우성향 매체로 분류되는 도쿄스포츠는 “너무나도 비상식적이다. 한국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의 ‘반일 활동’이 한국에서 칭찬받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이 원폭 사진이 프린팅된 티셔츠를 입고 일본인의 신경을 건드린다. 자국 역사에 대한 뿌리 깊은 콤플렉스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를 시작으로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방탄소년단의 일본 활동에 대한 찬반논란이 일었다.

의사, 작가 등으로 활동하는 일본 방송인 카츠야 타카스는 ‘한국 정부가 티셔츠를 방치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최근 카츠야 타카스는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건 용서 안된다. 방치한 한국 정부에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 일본 국민은 한국 정부가 항상 사과를 요구해 지쳐있다. 우리는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다. 사과하라”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일본 공식 사이트를 통해 ‘뮤직스테이션’ 출연 보류 소식을 알리며 “이번 결정이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라고 공지했다. 지민이 해당 티셔츠를 입은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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