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의 파격 발탁…청와대 새 대변인에 고민정 임명(종합)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25일 춘추관 브리핑 통해 ‘인사발표’
김의겸 전 대변인 사퇴 이후 靑대변인 공석 사태 마무리
靑 “文대통령 국정철학 잘 이해…충실한 업무수행” 설명
‘국민소통수석·대변인·2명 부대변인’ 기존 체제 유지
  • 등록 2019-04-25 오전 11:37:31

    수정 2019-04-25 오후 5:33:14

청와대는 25일 공석인 대변인에 고민정 현 청와대 부대변인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7년 2월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주간 문재인’ 촬영에 앞서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 고민정 현 부대변인을 승진 기용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11시 춘추관 2층에서 가진 인사발표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비서실 대변인에 고민정 부대변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도한 수석은 인선 배경과 관련, “신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로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뛰어나고 충실하게 업무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대통령 비서실에서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인 고민정 대변인은 여러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나운서 출신 대변인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는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해오지 않았나 . 그 과정에서 정무감각을 많이 키웠고 탁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나운서 출신이라 해서 정무감각이 없다고 말하거나 주장하는 것은 편견이라 생각한다.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뛰어난 정무감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청와대 대변인은 그동안 한 달 가까이 공석이었다. 지난달 29일 재개발지역 고액 부동산 투자 논란으로 김의겸 전 대변인이 사퇴한 이후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그동안 검증이 완료된 청와대 비서관의 수평 이동설과 더불어 현직 언론인의 발탁설이 끊이지 않아왔다.

베일을 벗은 문 대통령의 선택은 파격 발탁이었다. 고민정 신임 대변인은 올초 사의설이 돌았지만 지난 2월 22일 국민소통수석실 선임행정관(2급)에서 비서관(1급)으로 승진하면서 문 대통령의 굳건한 신임을 재확인했다. 이후 두 달 여만에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으면서 문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증명했다.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유명한 고민정 신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2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시절 영입했다. 이후 아나운서 출신답게 문 대통령 관련 행사 진행을 도맡으며 말끔한 진행실력을 뽐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에는 2년 가까이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활약해왔다. 대국민 소통창구 역할을 해왔던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인 ‘1130 청와대입니다’의 진행은 물론 김정숙 여사와 관련한 행사 참석과 홍보를 사실상 전담해왔다.

고민정 대변인은 1979년 서울 출생으로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KBS 아나운서를 거쳐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을 맡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실 선임행정관을 활동하다 지난 2월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한편 고민정 대변인 임명과 관계없이 청와대 언론홍보 기능은 △국민소통수석 △대변인 △2명의 부대변인 체제라는 기존 골격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민정 대변인 임명으로 공석이 되는 부대변인은 추후 보강해서 한정우 부대변인과 투톱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녀 골퍼' 이세희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