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현대차 수소차는 내가 홍보모델"(종합)

文대통령, 새해 첫 지역경제투어로 울산 방문
수소경제 전시 관람서 수소차 보고 관심 쏟아내
지난해 파리서 '넥쏘' 직접 시승 및 충전까지
홍보모델 자처하며 수소차 시장선점에 힘실어
  • 등록 2019-01-17 오후 3:41:06

    수정 2019-01-17 오후 6:00:2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수소 활용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수소 연료전지차 ‘넥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에요.”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새해 첫 지역경제투어로 울산광역시를 찾아 수소경제 전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보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수소경제로드맵을 보고받기 전 먼저 울산광역시청에 마련된 수소경제 전시장에서 수소전기차 벨류체인, 수소 활용 모빌리티, 수소 활용 연료전지를 차례로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수소전기차에 큰 관심을 보였다. 문 정부는 올해까지 수소차 보급을 4000대로 늘리고, 2022년까지 8만 1000대, 2030년까지 18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전시돼있는 넥쏘를 보고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다”며 관심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방문 당시 현대자동차가 수출한 넥쏘를 직접 탑승하고 수소충전소에 직접 충전 시범을 보이며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지난 15일 기업인과 대화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수소차 투자 확대 방안을 밝히자 “수소 자동차·버스 등은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까지 있으니 효과적”이라고 호응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특히 수소전기차의 미세먼지 정화 기능에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전시돼있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보며 “이게 주행하면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은 있나”고 물었다. 이에 이날 수소전기차 설명을 맡은 김세훈 현대자동차 상무는 “앞에 필터가 있고, 또 여기를 지나서 미세먼지가 여과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재차 “외부 공기가 흡수해서 나와 거쳐서 정화된다는 말인가”고 재차 물었고, 김세훈 상무는 “미세먼지가 필터를 거쳐서 세 번째로 스택으로 들어간다. 도저히 미세먼지가 빠져나올 수 있는 구멍은 없다”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금 현재 현대가 하고 있는 차는 수소를 연료전지로 만들어서, 수소전기차가 정확한 표현인가”라며 수소전기차에 관심을 보였다. 김 상무는 “수소연료전지차라고 원래 하는데, 연료전지라는 것이 너무 길어서 저희가 ‘수소로 가는 전기차다’ 해서 수소전기차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연료전지를 관람하면서도 친환경적 측면에 주목했다. 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가 연료전지에 대해 “지금은 수소인프라가 아직 구축돼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서 사용한다. 그렇게 하더라도 기존의 경쟁 기술 대비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그것은 추출 수소 생산 과정에서 생긴다는 문제고, 가동에는 전혀 배출이 없는 것인가”고 재차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런 전체 시스템을 요즘 우리가 스마트시티 2곳을 시범 선정해 가지고 새롭게 만들지 않습니까. 그런 데 일부 적용을 하고 있나”고 확대 방안을 제안하며 “스마트시티하면 에너지 자체가 청정에너지 체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4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도심인 알마광장에서 가스 업체 에어 리퀴드가 운영중인 수소 충전소를 방문해 현대자동차의 수소 전기차 ‘투싼’을 운전하고 있는 택시 기사와 대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가 프랑스에 수출해 갓 통관된 ‘넥쏘’를 타고 이 충전소로 이동했다. 프랑스 스타트업 ‘STEP’(파리지앵 전기택시회사)는 현재 파리에서 투싼 수소전기차를 62대의 택시로 운영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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