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의 소송대리인 오재훈 변호사는 17일 오후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난달 25일 밤 ‘스트레이트’가 방송한 ‘리밍보(이명박의 중국식 발음)의 송금’이 “모두 소설”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는 당시 방송에서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행방을 추적하다 의심되는 계좌번호 2개를 입수했고, 중국에서 만들어진 이 계좌와 수상한 돈의 흐름을 쫓았다. 그 결과, ‘리밍보’란 이름의 송금과정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이에 대해 오 변호사는 “미국의 정보기관이 왜 주진우(‘스트레이트’ 진행자)에게 정보를 주냐”면서 “또 (‘스트레이트’가 찾아냈다는 MB의) 실명계좌는 없고, 차명계좌는 폐쇄됐다는데 무슨 근거로 그러는가”라고 방송 내용에 대해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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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주 기자는 “좀 더 치열해야 한다. 좀 더 꼼꼼해야 한다. 이명박은 감옥에서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라며 이 전 대통령 측의 소송 제기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이번 소송은 강 변호사와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