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주진우 고소한 이명박..."구치소서 '새빨간 거짓말·법적 책임' 운운"

이명박 측 "'스트레이트' 삼류소설"
  • 등록 2018-12-17 오후 3:02:27

    수정 2018-12-17 오후 4:26:2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김의성과 주진우 시사인(IN) 기자 등 MBC ‘스트레이트’ 측에 소송을 제기한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은 방송 내용에 대해 “삼류소설”이라고 비난했다.

이 전 대통령의 소송대리인 오재훈 변호사는 17일 오후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난달 25일 밤 ‘스트레이트’가 방송한 ‘리밍보(이명박의 중국식 발음)의 송금’이 “모두 소설”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는 당시 방송에서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행방을 추적하다 의심되는 계좌번호 2개를 입수했고, 중국에서 만들어진 이 계좌와 수상한 돈의 흐름을 쫓았다. 그 결과, ‘리밍보’란 이름의 송금과정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이에 대해 오 변호사는 “미국의 정보기관이 왜 주진우(‘스트레이트’ 진행자)에게 정보를 주냐”면서 “또 (‘스트레이트’가 찾아냈다는 MB의) 실명계좌는 없고, 차명계좌는 폐쇄됐다는데 무슨 근거로 그러는가”라고 방송 내용에 대해 반문했다.

그러면서 “핵심인물이라는 A도 못 찾고 그다음 찾은 B도 MB 측근의 이름과 같다고 하는데, 이름을 공개하지 않으니 사실을 확인할 길이 없다”며 “우연이 겹친 것을 갖고 말이 안 되는 얘길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의성 페이스북
이날 ‘스트레이트’ 진행자 김의성은 페이스북을 통해 “주진우가 이명박한테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려주려고 만났다가 저도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는 소식”이라며 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받은 소장을 공개했다.

앞서 주 기자는 “좀 더 치열해야 한다. 좀 더 꼼꼼해야 한다. 이명박은 감옥에서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라며 이 전 대통령 측의 소송 제기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오 변호사에 따르면 구치소에 수감된 이 전 대통령은 ‘스트레이트’ 방송 전 강훈 변호사로부터 내용을 전해듣고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방송할 경우 엄격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강 변호사와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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