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에 변 묻었잖아"…만취해 응급실서 흉기 휘두른 50대 구속영장

  • 등록 2018-12-06 오후 3:52:56

    수정 2018-12-06 오후 3:54:45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술에 취해 응급실에서 의료진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응급의료법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A(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4분께 남원의료원 응급실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의료진에게 욕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얼굴을 다쳐 응급실을 찾은 A씨는 “바지에 변이 묻었다”며 갑자기 욕설을 하고 흉기를 꺼내 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의료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흉기를 들고 환자와 의료진을 위협한 만큼 사안이 엄중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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