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세금 인상시 ‘가격 인상’ 불가피”

궐련형 전자담배 세율, 일반 담배의 90%
“히츠 제조원가, 일반담배보다 훨씬 높아”
“세율 인상, 국민 보건에 바람직하지 않아”
  • 등록 2018-10-23 오후 1:52:28

    수정 2018-10-23 오후 1:52:28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23일 “(아이코스 전용 스틱인 히츠) 세금을 일반담배와 동일하게 인상하게 되면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게 되고 간접세 성격상 소비자에게 부담된다”고 밝혔다. 현행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율은 일반담배의 90% 수준이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이날 서울 종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어느 회사든 궐련형 전자담배의 제조원가가 일반담배보다 훨씬 높다”고 했다. 현재 히츠 가격은 일반담배와 같은 4500원이지만 제조원가가 일반담배에 비해 높아 세율을 끌어올리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찐 담배에 붙는 세율은 2017년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일반담배의 100%로 결정됐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유해성 결과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다수 있어 결국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후 식약처가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KT&G ‘릴’, BAT코리아 ‘글로’의 전용 스틱을 대상으로 유해성을 분석했고,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업계로서는 세금 인상을 막아설 명분을 잃게 됐다.

김 전무는 또 “아이코스 히츠에 붙는 세율을 일반담배와 똑같이 적용한다면 결국 흡연자에게 가장 해로운 일반담배를 더 권하는 정책이 된다”며 “국민 보건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1일 식약처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식약처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결과’ 발표 근거가 되는 분석방법과 실험 데이터 등에 대한 정보공개소송을 제기했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식약처의 실험 데이터를 보면 우선적으로 줄여야 하는 9개의 유해 물질 한도가 90% 줄어들었다. 그런데 관련 발표는 하지 않고 타르 양에 대한 이야기만 했다”며 “고객이 오해하는 부분을 이번 기회에 투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