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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7월 14일 총리 취임 후 1044일, 약 2년 10개월 만에 사퇴 의사를 밝힌 셈이다. 메이 총리는 지난 2016년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보수당 당대표 겸 총리직에 올랐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보수당 신임 당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시작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다음달 7일 당대표를 사퇴하더라도 후임 선출 때까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며 “그러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의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 것이 인생의 영광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마지막 여성 총리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1922 위원회’ 브래디 의장은 전날 만약 메이 총리가 사퇴일자를 밝히지 않는다면 보수당 당규를 개정해 불신임 투표를 조기 개최하는 방안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결국 메이 총리는 사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